반려견 일상기록 :: 생일 축하해 :)

데일리로그|2018. 9. 7. 18:54

아직 지나간 이야기로도 포스팅할게 엄청 쌓여 있지만 (꽃 놀이라던지, 목욕이라던지 에피소드가 참 많은 데ㅠㅠ) 

며칠 전 생일이라 바로 기록해 두려고 앞서 하는 생일기록 :) 모모는 이번 생일을 맞아 3살이 된 파티포메라니안이다.

세이블포메라니안이라고도 부르던데 뭐가 맞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이러나 저러나 우리집 최고 문제아이자 귀염둥이를 맡고 있는 건 확실한 것 같다.

생일을 맞이 한 기념으로 올해도 어김없이 선물을 한가득 사 드렸다. 그동안 무른 간식만 먹이고 그나마 단단한 거 라곤 당근이 전부였는데  강아지들에게 의외로 안좋은(?)게 이 무른 간식.. 단단한 걸 먹어야 치아 건강에 좋다는 말을 보고는 뭘 줄까 고민하다가 기호성이 좋다는 돼지 귀를 한가득 준비했다. 본인 선물인지 뭔지 알 겨를도 없이 슬라이스 하나 받고 먹느라 정신이 없다. 관리하고 있는 네이버 블로그에 포스팅 하겠다고 예고해 버려서 포스팅 하려고 사진을 찍는데 아주 간식에 눈이 멀어서 평소엔 잘 하던 기다려도 억지로 하는 모양.. 워낙 모모가 간식에 목매는 타입이긴 하지만 조금만 평소보다 많이 먹이거나 평소에 안 먹던 걸 먹으면 바로 토하는 개복치 스타일이라 걱정했는데 돼지 귀는 의외로 엄청 좋아하는 모양이다. 요 며칠 아주 돼지 귀에 푹 빠져서는 혼자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듯 하다. 여태껏 간식은 은근히 내 눈에 안 징그럽고 사람이 먹을 수 있을 법 하게 생긴 것들만 사주다가 돼지 귀를 직접 보니 나로써는 굉장히 징그러워서 이게 무슨 맛인가.. 싶지만 세상 좋아하는 모모를 보니 잘 사준 것 같기도 하고... 너무 내 위주로 간식을 챙겨 줬나 보다. 

사실 나는 내 간식도 안 챙기는데.. 넌 복 받은 줄 알아.    

어느 사진을 포스팅 할까 고민하다 A컷은 네이버에, 충분히 귀엽지만 2% 덜 귀여웠던B컷은 티스토리에

올리기로 했다. 뭐.. 미안한 얘기긴 하지만..ㅠㅠ 아직 티스토리는 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유입도 없고

거의 나 혼자 보기 위한 기록인 셈이라.. 네이버는 그래도 보는 눈이 많으니 조금 더 예쁜 사진으로 보이길 바라는 누나의 맘 이랄까..일상 기록이라 오락가락 하기도 하고 사진이 너무 많아서 (1년 사이에 2~3만 장은 찍은 것 같다.) 골라오기도 힘들다. 이 날 좋았는데 기록해 둬야지! 하고 사진 찾는데도 한참 걸리다 보니 자연스레 멀어지는 것 같다. 그래도 내가 궁금했던 지식들(반려견 상식 같은 것.)을 내가 직접 포스팅 하니 이건 먹일 수 있고, 이건 위험해! 하는 것들을 많이 알게 돼서 요즘은 모모 키우는데 매번 검색하지 않고 이건 주면 안돼 하고 시간이 단축돼서 좀 편한 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 돼지 귀 하나로도 좋아 죽는 얼굴이지만 너무 크기도 하고 (직접 보면 저 얼굴 보다 크다) 티끌만 한 이빨로 먹는 게 안쓰러워 잘라주려고 했다가 오랜만에 세상에서 가장 반항스러운 눈빛도 봤다. 참나, 간식 하나에 무슨 좋아죽는 표정이다가 당장이라도 죽일듯이 노려보다가 하니 이건 뭐 동물이 아니고 진짜 사람 같은 느낌..

그리고 드디어 산책을 좋아하기 시작 한 (1년만의 성과..!) 모모가 조금이라도 더 맡고 싶은 냄새 많이 맡으라고 준비한

애견 계피 스프레이. 천연 성분이라 안심하고 쓸 수 있다고 한다. 이것저것 얘기하고 싶지만 이미 했던 얘기 다시 하긴 살짝 귀찮아..


자세한 건 네이버 블로그를 참고하면 되겠다.  (https://blog.naver.com/wjpling/221353648966)

몇 번 언급했지만 우주 대 예민견이라 생각보다 계피 향이 강하길래 어..이거 싫어하면 어쩌지.. 했는데 의외로 얌전. 오히려 뿌려지는 소리에 되려 놀라는 게 전부였다. 피부에는 바로 뿌리면 안된다 그래서 옷을 입혀두고 뿌려야 하나? 하다가 다른 블로그 보니 멀리서 분사해서 털에 묻혀 주는 게 좋다 길래 따라해 봤더니 털이 길어서 그런지 덜 멀리서 뿌린 건지 분사 되는 위치로 털이 푹 파인다. 그게 또 그렇게 귀여워.. 아마 털이 길어서 무거워진 털 때문에 안 묻은 곳의 털이랑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정말 집에서만 있고 가족끼리 산책만 하면 이렇게 귀여운 녀석인데.. 요즘도 낯선 사람만 보면 죽어라 달려드는 탓에 애견 카페나 애견 공원 같은 덴 상상도 못한다. 얼마 전에 알게 된 애견 수영장?도 도전해보고 싶지만.. 그림의 떡일 뿐.. 좀 더 착해지면 누나가 여기저기 데려가 줄게. 3살 된 거 축하하고 생일을 축하한다 모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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