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일요일의 선데이마켓!

#ep.11 일요일, 일요일의 선데이마켓. 안녕, 코타키나발루


일요일에만 열린다는 선데이마켓을 보기 위해서 일정을 늘릴 만큼 궁금했던 선데이 마켓은 기대 이상으로 강렬했다. 이른 아침부터 거리를 분주하게 하더니, 줄을 서서 이동할 만큼 엄청난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다. 현지인이고 관광객이고 할 것 없이 엄청 모여들어서 한 골목으로 끝이 아닌 골목 구석구석마다 노점상이 열리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시장 인파에 치여 쫓기듯 들어간 카페는 너무 좋아서 한번 더 방문할 정도로 우리 맘에 쏙 들었다 :)


4일 내내 비 내리던 코타키나발루, 마지막 날이라고 그나마 배려를 해줬는지 흐린 구름 사이로 살짝살짝 해가 보인다. 비가 안오는게 어디냐며 위안 삼았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석양이라 할 만한 하늘을 본 마지막 날.

유명한 세계 3대 석양지에서 본 선셋치고는 볼품없지만 다시없을 그 순간,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이미 세계 최고의 석양이었다.


안녕 코타키나발루!

오전의 선데이 마켓도 굉장히 분주하다.

캐리어 무게만 아니면 하나 쯤 사서 오고 싶은 예쁜 그림이 그려진 돌멩이들.

가격이 사악해서 깜짝 놀랐었다

몇 번이나 둘러본 조개로 만든 인테리어 작품들. 너무 예뻐서 하나 쯤 사고 싶었으나

부서질까 무서워 결국 사지 못했다.ㅠㅠ

그 자리에서 그림을 바로 그려서 판매하는 예술가도 있었다. 없는게 없는 선데이 마켓

깜짝 놀랐던 황소개구리 지갑.. 생각외로 굉장히 많은 곳에서 이걸 팔고 있었다.

사는 사람이 있길 할까....?

오늘 하루 좋일 맑음, 하지만 저녁이 되니 또 먹구름이 가득 끼기 시작한다.

제발 오늘만 버텨줘..ㅠㅠㅠ

4박5일동안 유일하게 볼 수 있었던 코타키나발루의 선셋

많은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구름에서 나오는 그 찰나를 포착하기란 굉장히 어렵다

아침을 먹었던 카페에 다시 가니 알아보고 더 반갑게 맞이해주는 종업원들 :)

안녕, 코타키나발루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본 코타키나발루의 마지막 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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